21일 오후 10시쯤 충북 음성군 음성읍 가섭산 송신소 전력 케이블이 폭설로 단선됐다가 약 18시간 만에 복구됐다. 사진은 진입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음성군 공무원들.(음성군 제공)
21일 오후 10시쯤 충북 음성군 음성읍 가섭산 송신소 전력케이블이 폭설로 단선됐다가 약 18시간 만에 복구됐다.
22일 한국전력 음성지사에 따르면 전날 밤 가섭산 송신소 인근 폭설로 15m 높이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송신소 전력케이블을 덮쳤다.
청주기상청에 따르면 대설특보가 내려진 음성에는 지난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8.1㎝의 눈이 왔지만, 가섭산 정상 부근에는 15~20㎝의 폭설이 쏟아졌다.
한전 배전운영팀 직원들은 즉시 음성군에 제설작업을 요청했고, 음성군은 공무원 100여 명과 긴급방제단 20여 명을 투입해 진입로 제설작업에 나섰다.
가섭산 송신소는 KBS와 MBC 지상파방송과 FM 라디오를 송출하는 장소로 복구시간 동안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임시전원으로 대처했다.
한전 북구팀은 제설작업이 늦어지자, 도보로 40여 분간 발목까지 잠기는 눈밭을 걸어 올라가 오후 3시35분쯤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이날 음성군 공무원과 긴급방제단원들도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제설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음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