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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흉물’ 옛 묵호검역소, 갤러리로 변신

입력 | 2024-02-23 03:00:00

내달 30일까지 ‘나의 히어로’ 특별전




강원 동해시 발한동의 옛 묵호검역소가 리모델링을 통해 갤러리 공간으로 변신했다. 22일 동해시에 따르면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수십 년 동안 지역의 흉물로 방치돼 온 옛 묵호검역소를 리모델링해 2022년 10월 ‘묵호 창업 혁신지원센터 A동’으로 탈바꿈시켰고, 최근 이곳에 주민들의 쉼터이자 문화생활을 돕기 위한 갤러리 공간을 조성했다.

동해시는 갤러리 공간 탄생을 기념해 다음 달 30일까지 특별전 ‘나의 히어로’를 열고 있다. 이 특별전은 시대별 만화영화 속 주인공인 ‘히어로’들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해 추억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역 주민 김태훈 씨가 수집한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캐릭터 피규어, 포스터, 영상미디어 등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혁신지원센터 A동 인근 폐목욕탕을 철거해 전체 면적 550㎡ 규모의 혁신지원센터 B동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임성규 동해시 도시정비과장은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탈바꿈한 갤러리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주민 참여형 문화공간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구도심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