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2일 방경만 수석부사장(53·사진)을 차기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자 4인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추위는 “역량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검증한 결과 방 부사장이 회사의 미래 비전을 달성해 낼 적임자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1998년 KT&G에 입사한 방 부사장은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방 부사장은 “KT&G가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방 부사장은 최근 경영진을 둘러싼 부정 의혹을 받는 백복인 현 사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행동주의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는 2대 주주인 국민연금에 KT&G 대표 선임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KT&G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