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며 북한제 미사일로 추정되는 파편의 사진을 공개했다. (SBU 제공)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이를 문서화해 러시아와 북한에 포괄적인 조처를 취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SBU는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가 북한의 화성-11(KN-23/24)형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BU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상공에 20발 이상의 북한제 무기를 발사해 민간인 최소 2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우크라이나 경찰이 하르키우에도 ‘화성-11가’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이 공습에 사용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SBU는 러시아가 지난 1월 초 북한제 무기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아파트를 공격해 주민 4명이 숨지고 약 50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제 미사일이 도네츠크 지역 마을 5과 하르키우 등을 공격하는 데 사용돼 민간인 20명을 사살했다고도 했다.
아르템 데흐티아렌코 SBU 대변인은 “SBU는 러시아가 장거리 북한 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 시설을 공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서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