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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2차 80억 ‘신고가’…기지개 켜는 ‘매수세’

입력 | 2024-02-23 13:42:00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2024.1.30. 뉴스1


올해 들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도는 분위기다. 특히 연초 대비 아파트 매매심리가 소폭 회복되면서 실수요자 매수세도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9로 전주(83.7) 대비 0.0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주 강남 매매수급지수는 전주와 같은 86.7을 나타냈고, 강북지역은 81.1에서 80.6으로 0.05p 개선됐다.

권역별로는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88.2에서 88.7로 0.5p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85.6에서 85.2로 0.3p 하락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실제 이달 강남 압구정 현대2차 전용 196㎡는 80억원(13층)에 신고가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 거래된 67억원(3층) 대비 13억원 오른 가격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79로 전주(77.9) 대비 1.1p 상승했다. 반면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86.9로 전주(88.0)보다 1.1p,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84.1에서 84.1로 0.1p 각각 하락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4로 전주와 같았고, 수도권(86.6)과 지방(88.1) 역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전주(92.5)보다 0.02p 오른 92.7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