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남편의 ‘흑역사’를 소환했다.
23일 오후 9시4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선 넘은 패밀리’애서는 미국 괌 ‘선넘팸’인 장수진·알프레드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먼저 장수진은 괌의 드넓은 가정집과 놀라운 집값을 공개하는 데 이어, 남편의 직업이 ‘군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미국 출신 방송인 크리스는 “저도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라 당시에 턱수염이 없었다”라며 덧붙였고, MC 유세윤과 송진우 또한 “난 포병 출신 조종수였다”, “나는 육군 공병 화기 사수였다”라고 군대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이 가운데 ‘2002 한일월드컵 16강 진출 병역 특례자’인 MC 안정환은 “군대 이야기가 제일 재미없어”라고 투덜댔다. 이에 송진우는 “(군대를) 갔다 와봤어야 얄지”라고 거들먹댔다.
안정환은 “나도 (기초군사훈련) 4주는 다녀왔다”고 받아쳤고, 유세윤은 “휴대폰에 안정환의 이름을 ‘4주 형’으로 바꿔놔야겠다”며 놀렸다. 이때 MC 이혜원은 “(기초군사훈련을 받던) 그 와중에 1박 2일로 외출도 나왔다”고 폭로했다.
당황한 안정환은 “당시 한국 국가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었는데, 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아 내가 출전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이 들어왔었다”며 “기초군사훈련 중에는 원래 가족상 외에 외출이 안 됐는데, (그 외의 외출은) 내가 최초였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