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도 마이위르그룹 벵카티쉬 췰라라 회장과 글로벌태권도연맹 준 리 회장이 태권도외교단 사무실이 있는 광명크로앙스를 방문했다. / 사진 = 태권도외교단 제공
태권도외교단(총재 문기주)은 '2024 한국-인도, 한국-사우디아라비아 태권도를 통한 민간경제외교'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헬스케어, AI검진, 스마트팜 등 다양한 국내기업과 업무협약 및 수출입 계약을 위해 추진됐다.
인도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태권도 프리미어리그(Taekwondo Premiere League)를 창설했다. 벵카티쉬 췰라라(Venkatesh Chillara) 마이위르그룹 회장은 1월 열린 제2회 대회 우승팀인 Punjab Royals 구단주를 맡고 있다. 2회 연속 대회장 자격으로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 총재는 췰라라 회장과 태권도 프리미어리그 회장을 맡고 있는 글로벌태권도연맹 준 리 회장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게노메즈(Genomez LTD) 파와즈 린자위(Fawaz Linjawi)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는 건강 문제로 행사 기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방문단은 17일부터 22일까지 광명크로앙스를 중심으로 시연회, 협약식, 연구소·스마트팜·한국민속촌 방문, 경민대 태권도시범 관람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박병운 박사가 설립한 뇌과학 전문기업 파낙토스는 ‘뉴로피드백’ 제품을 통해 학습능력과 뇌 건강 향상에 기여하며, 해당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의료기기 인증으로 입증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두선코스매틱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여 개발한 LOVELY24K와 AELY’S LAB 제품을 베트남 하노이 메디컬 스파 본점 등을 통해 수출하고 있어 주목받았다.
IT 아웃소싱 분야의 케이원은 최신 IT 트렌드를 반영한 유지보수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팜 컨설팅 분야에서는 나래트랜드가 카자흐스탄 토마토시설단지를 포함한 스마트팜 패키지 노하우의 글로벌 시장 수출을 통해 농산물의 품질 및 생산량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 광명크로앙스에서 열린 '2024 한국-인도/한국-사우디아라비아 민간경제외교를 위한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태권도외교단 제공
시연회 다음날인 20일에는 1조 5천억 규모의 기술수출 관련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린자위 대표는 온라인으로 사우디와 한국, 그리고 다자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한국 기술의 중동 진출과 상호 제품 교류의 기대감을 표현했다.
준 리 회장은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기술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을 소개하며,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 간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기주 총재는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의료기술 수출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