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를 운영하며 유명세를 얻은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36·전문관)이 성인 남성잡지 맥심의 표지 모델이 됐다. 공무원이 맥심 표지 모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맥심코리아에 따르면 맥심 3월호에 김 주무관이 표지 모델로 등장한다. 표지 사진에는 김 주무관이 머슴 복장으로 한옥에서 ‘킹선태’라고 글을 쓰는 모습이 담겼다. 맥심은 김 주무관을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6급 공무원이 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맥심 찍은 최초의 늘공”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표지모델로 나오는 잡지는 C타입이다. A타입과 B타입, 정기 구독자에게 배부되는 S타입엔 평소처럼 여성 모델이 표지에 나온다. C타입 구매자에게는 ‘충주시 홍보맨 스페셜 브로마이드’를 제공한다.
연간 61만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5년 만에 이룬 성과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홍보 혁신 사례로 김 주무관과 충TV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김 주무관은 9급으로 입직한 지 불과 7년 만에 행정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