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지원 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 2023.1.30/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과거 성 상납 의혹을 ‘여자의 촉’이라며 비판했던 옥지원 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개혁신당 합류 후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옥 전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날 이준석 대표께 했던 ‘여자의 촉’ 발언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2년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 불거진 후 “여자의 촉으로 ‘아 이 사람 했구나’라고 직감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옥 전 부위원장은 “대표께서 폭력적으로 탄압받던 과정을 마치 노름에 판돈 걸듯 무감각하게 논평했다”며 “(제가) 정치를 게임처럼 하던 사람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옥 전 부위원장이 돌연 이런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실상 이 대표의 요구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옥 전 부위원장은 해당 글이 전향서가 아니며 이 대표의 압박에 의한 것도 아니라고 재차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문은 제가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생각돼 자발적으로 쓴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 대표나 금태섭 최고위원의 어떤 압박도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