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론 사업장은 경·공매도 거론 일부 후순위 채권자 원금 못건질수도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59곳의 처리 방안 제출 마감 시한이 임박했지만 여전히 절반 넘는 사업장이 처리 계획을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23일까지 태영 PF 사업장 59곳 중 10여 곳이 산업은행에 사업장 처리 방안을 제출했다. 마감 기한인 26일 다수의 사업장이 처리 계획을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방안을 확정짓지 못한 사업장도 나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사업장마다 사업 유지 및 시공사 변경 여부, 추가 자금 조달 방식 등의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토지 매입 등을 위한 단기대출인 ‘브리지론’ 단계의 사업장이 경·공매를 결정하면 일부 후순위 채권자는 원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 59곳 중 브리지론 사업장은 18곳이며 이 중 10곳 정도가 경·공매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