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6/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총선을 앞두고 진행 중인 공천 판세에 대해 “끝까지 보면 많은 쇄신이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에 의원 수가 많다. 그곳에 여러 경선이 이뤄지고, 결과를 보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탈락한 분들은 안타깝다. 그래서 더더욱 시스템 공천을 지키고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저 같은 사람들 사심이 개입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궁중 암투 같은 것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비명학살’ 논란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세계사적으로 가장 투명한 공천”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친명’ 위주 공천을 비판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름 석 자만 쳐(검색)해보면 그 사람이 공천될지 안 될지 누구나 안다”며 한 위원장은 “제1당이 그러는 것은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의 조용한 공천은 많은 분들의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손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지만 우리 당은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된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가수 차은우와 비교해 이재명 대표를 이상형으로 꼽은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씨보다 낫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힘에선 절대 공천받지 못한다”며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