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에 사인을 해달라는 팬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는 손흥민. @shirtdisciple X(트위터) 영상 캡처
팬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축구선수 손흥민이 유니폼에 사인을 해달라는 팬의 요청을 거절해 화제다.
최근 영국의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이 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유니폼에 사인을 거부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인 팬이 손흥민에게 사인을 해달라며 내민 유니폼은 1990년대 토트넘이 착용했던 것으로 현재는 구하기 힘든 레트로 유니폼이었다.
실제로 X(트위터)에 공유된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은 “그건 제가 못한다. 망칠까 봐”라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며 “지난 몇 년간 이 한국인 공격수를 둘러싼 기분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상에서 손흥민이 손에 펜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가 팬을 위해 다른 곳에 사인했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내에서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자신을 보기 위해 영국까지 온 한국인 팬들에게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신경 써서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