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에서 보트를 타고 지나가는 승객들에게 우유를 뿌리는 철없는 장난을 친 ‘금수저’ 학생이 이에 응당한 처분을 받았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다리 위에서 보트를 타고 지나가는 승객들에게 우유를 뿌리는 철없는 장난을 친 ‘금수저’ 학생이 이에 응당한 처분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황당한 사건은 지난 1월27일 호주 멜버른의 야라 강(Yarra River)에서 일어났다.
장난을 벌인 16세 소년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다리 위에 선 소년은 강에서 보트를 타던 여성들에게 소리를 치며 우유를 쏟아부었다. 문제의 사건을 겪은 사람들은 고함을 쳤다.
이후 현지 누리꾼들은 문제의 소년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바탕으로 신상 추적에 나섰고, 그 결과 호주의 명문 사립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1858년 설립된 이 학교는 역대 3명의 호주 총리를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학교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지도 방침과, 가정 교육 문제 등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뒤늦게 자신이 큰 사고를 친 것을 깨달은 ‘금수저’ 소년은 SNS에서 영상을 삭제한 뒤 학교에 연락하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학교 측은 정학 및 추가 징계 조치를 내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