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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탄 승객 우유 날벼락”…범인은 명문학교 재학중인 ‘금수저’ 소년

입력 | 2024-02-26 14:45:00

다리 위에서 보트를 타고 지나가는 승객들에게 우유를 뿌리는 철없는 장난을 친 ‘금수저’ 학생이 이에 응당한 처분을 받았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다리 위에서 보트를 타고 지나가는 승객들에게 우유를 뿌리는 철없는 장난을 친 ‘금수저’ 학생이 이에 응당한 처분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황당한 사건은 지난 1월27일 호주 멜버른의 야라 강(Yarra River)에서 일어났다.

장난을 벌인 16세 소년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다리 위에 선 소년은 강에서 보트를 타던 여성들에게 소리를 치며 우유를 쏟아부었다. 문제의 사건을 겪은 사람들은 고함을 쳤다.

당시 피해를 당한 여성은 “친구의 생일을 맞아 보트를 타고 있었는데, 위에 있는 다리에서 어떤 아이가 우리에게 우유 한 병을 쏟아버렸다”며 SNS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우유 범벅으로 엉망이 된 생일파티의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우리의 하루를 망친 아이를 찾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이후 현지 누리꾼들은 문제의 소년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바탕으로 신상 추적에 나섰고, 그 결과 호주의 명문 사립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1858년 설립된 이 학교는 역대 3명의 호주 총리를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학교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지도 방침과, 가정 교육 문제 등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뒤늦게 자신이 큰 사고를 친 것을 깨달은 ‘금수저’ 소년은 SNS에서 영상을 삭제한 뒤 학교에 연락하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학교 측은 정학 및 추가 징계 조치를 내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