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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쏘, 트렌드 발 빠르게 반영해 2030 공략… 프리미엄 라인 아카이브M컬렉션 큰 인기

입력 | 2024-02-27 03:00:00

미쏘의 프리미엄 라인 ‘아카이브M’ 컬렉션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가격은 기존 상품 수준으로 책정됐다. 오른쪽 사진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스커트. 미쏘 제공


이랜드월드의 여성 제조직매입(SPA) 브랜드 미쏘(MIXXO)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미쏘는 4만∼9만 원대 가격에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부터 오피스 스타일, 특별한 날을 위한 스타일까지 두루 갖췄다.


미쏘가 패션 수요를 예측해 빠르게 선보인 새 상품들은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니스커트의 판매액은 눈에 띄게 껑충 뛰었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선보인 ‘팬츠리스룩’ 트렌드와 맞물려 짧은 하의가 속속 팔린 것. 팬츠리스룩은 아주 짧은 바지를 입어 바지를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바지가 없는 패션을 말한다. 미쏘는 팬츠리스룩 열풍으로 미니스커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봄 시즌 미니스커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 미니스커트는 미쏘의 전체 스커트 스타일 종류의 45%를 차지한다. 카고 스커트, 데님 스커트, 트위드 스커트 등 캐주얼한 디자인부터 출퇴근 때 입을 수 있는 오피스룩까지 여러 스타일을 갖췄다. 올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오피스코어, 사서코어에 맞는 상품의 인기도 높다. 사무실과 코어(Core)를 합친 오피스코어는 전형적인 직장인 복장으로, 격식을 차려 입으면서도 소재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 개성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다. 사서코어는 도서관 사서를 연상시키는 단정한 스타일을 말한다. 미쏘는 관련 아이템으로 버튼 카디건과 터틀넥 케이프, 중간 정도 길이의 플리츠 스커트를 제시했다.

미쏘는 올해 1월 프리미엄 라인 ‘아카이브M’ 컬렉션을 새로 내놓았다. 아카이브M 컬렉션은 기존 상품 수준으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실루엣을 고급화하고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제품은 블라우스 원피스 재킷 슬랙스 등 8종으로 구성됐다. 미쏘는 “20, 30대 고객이 주를 이뤘는데 물가가 빠르게 오르자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40대 고객이 늘었다”며 “이에 맞춰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봄 시즌에 맞춰 아카이브M 컬렉션에서 선보인 버튼 카디건은 한 달 만에 모두 판매돼 4차례 재주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터틀넥 케이프와 플리츠 스커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미쏘는 보유한 상품의 품목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확장해 재개장한 미쏘 IFC몰(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은 고객이 쇼핑하기 편하도록 동선을 다시 짜고 탈의 공간도 넓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