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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만취 운전 사망 사고’ 유명 여성 DJ 구속 기소

입력 | 2024-02-26 15:48:00

음주운전으로 50대 배달원 사망
검찰, 피해 유족 심리치료 지원




서울 강남에서 만취 운전을 하다 사망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된 유명 DJ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준동)는 26일 유명 DJ로 알려진 20대 여성 안모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40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221%의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배달원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안씨를 현행범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안씨 차량의 블랙박스를 포렌식하고 사고 현장 CCTV 영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보완수사를 벌였다.

아울러 피해유족과 라이더유니온 대표자를 면담해 엄벌탄원서를 양형자료로 제출받는 한편 피해 유족에게는 심리치료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가해차량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됐고 대검찰청의 ‘상습 음주운전 차량 압수 등 음주운전 엄정 대응’ 지시에 따라 몰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