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외교·통상 분야 전문가인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사진)을 자사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3월 사퇴했다. 현재는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전체 매출의 약 90%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각국 보호무역 기조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김 후보자가 가진 외교·통상 분야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은 회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다음 달 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