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미트윌란 3-2 역전승
미트윌란의 ‘코리안 듀오’ 조규성(왼쪽)과 이한범이 26일 오르후스와의 덴마크 리그 경기에서 1골씩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뒤 어깨동무를 한 채 카메라 앞에 함께 섰다. 미트윌란 페이스북 영상 캡처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의 ‘코리안 듀오’ 조규성(26), 이한범(22)이 동반 득점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한범은 리그 첫 선발 기회에 데뷔골까지 맛봤다.
미트윌란은 26일 오르후스와의 2023∼2024시즌 수페르리가 방문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전반 추가시간 이한범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조규성의 리그 9호 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한 골까지 포함하면 시즌 10호 골이다. 올 시즌 미트윌란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이한범은 전반 페널티킥을 만들어낸 데 이어 후반 3분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2-1을 만들었다. 이한범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지난해 11월 6일 흐비도우레전 후반 43분 교체로 투입된 것이 전부였다.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뛴 이한범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양 팀 최고인 평점 8.7점을 받았다. 역시 풀타임을 뛴 조규성은 7점을 받았다. 2-1로 앞서가던 미트윌란은 이후 수비수 2명이 퇴장당한 데 이어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찰스가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