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의회는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찬성 188표, 반대 6표로 가결했다.
헝가리 의회가 가결한 비준안은 이후 라슬로 쾨베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며칠 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에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성명을 내고 “스웨덴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를 환영하며 “스웨덴의 합류는 우리(나토)를 더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1814년 노르웨이와의 전쟁 이후 비동맹·군사 중립 노선을 유지한 스웨덴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석 달 뒤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그동안 회원국 중 튀르키예와 헝가리만 비준 절차를 미루면서 지연돼 왔다. 반면 핀란드는 지난해 4월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헝가리를 방문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왼쪽)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2024.02.27. [부다페스트=AP/뉴시스]
또 오르반 총리는 의회 표결을 앞둔 지난 23일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를 계기로 스웨덴산 그리펜 전투기 판매 등이 담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도 나토에 합류하면서 나토의 집단방위체제는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자체적으로 전투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발트해에서 활동하는 강력한 해군력을 자랑한다.
이에 핀란드와 이미 국경 1300㎞을 맞댄 러시아는 더욱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