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3차 회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6.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7일 4·10 총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강남권과 TK(대구·경북) 보류 지역에 대해 “(공천 결정이) 가장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공천 발표가 보류된 지역은 재공모나 우선 추천 지역이냐’는 질문에 “결론을 못 낸 지역은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 선거구 획정위 원안대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에 대해 “조정이 필요한 곳이 있다”며 “민주당이 입장을 낸 선관위 안대로 간다면 당장 이미 선거구 자체가 달라지는 곳이 있고, 경계 자체가 거의 동일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지역구가 있어서 그 지역들은 불가피한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친윤계 의원들이 대부분 공천받았단 지적엔 “친윤 의원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장·차관 출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과 후보들이 대부분 경선에 임했고 경선 결정을 했다”고 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 경쟁해서 살아돌아온 분들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며 “‘다른 후보에 비해서 가장 리스크가 없는 후보를 내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어떤 결정을 할 수 있을까’라는 기준에 비춰봤을 때 우리 결정이 터무니없다면 이런저런 비판이 가능하겠지만, 그런 고려 없이 결론만 놓고 ‘누가 살아 돌아왔다, 누구를 공천했다’는 비판은 맞지 않다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비판을 피하기 위해 특정 후보에 대해서 출신이 누가 가깝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경선을 붙이는 것도 바람직한 공천이 아니란 게 확고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선 포기를 선언했던 홍문표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한단 보도에 대해선 “홍 의원은 누구보다도 국민의힘에서, 우파 정당에서 중요 당직을 포함해 많은 역할을 해오신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 후에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힘차게 전진하는 데 있어서 다른 역할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어떤 분을 재배치하거나 다른 지역구로 공천할 때 (후보들)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저희 당에서 일방적으로 공천한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공천 마무리 시점에 대해선 “오는 29일에 다 결론 내긴 어려울 것”이라며 “그로부터 늦지 않은 시간에 결론 내고 마무리 지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