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에서 SEA:ME프로그램 참여하고 있는 미래자동차 컨소시엄 학생들. 국민대 제공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첨단 기술과 첨단 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13개 첨단 분야에 53개 대학이 분야별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미래자동차 컨소시엄은 국민대(총장 정승렬)가 주관하고 계명대, 대림대, 선문대, 아주대, 인하대, 충북대가 참여한다.
미래자동차 컨소시엄은 교육 체계 및 유연한 학사제도 도입과 교원·학생 지원을 통해 미래자동차 고등교육 체계 새로운 표준 제시라는 비전과 미래자동차 혁신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WE-Meet (Work Experience-Meet)’ 프로그램, 미래자동차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 프로그램, LG 자동차 융합 SW 트랙 프로그램 같은 프로젝트 교과를 운영해 지역, 산업체, 대학 모두의 시너지를 도모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기업 참여멘토 평가를 통해 해당 기업으로의 채용 연계도 이루어지고 있다.
산학 협력과 글로벌 역량 제고를 위한 ‘SEA: ME(Software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지원과 국민대, 독일 소프트웨어 교육기관 42볼프스부르크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참여 학생들은 미래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뿐 아니라 여러 국적 학생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운다. 프로그램 운영 예산은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전액지원하며, 학생들은 1년간 독일에서 임베디드시스템과 자율주행에 대한 고난이도 프로그램을 PBL 기반으로 학습한다.
미래자동차 컨소시엄의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들은 성과를 내타내고 있다. 지난해 SEA:ME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부 학생은 국내 자동차 관련 대기업에 취업했다. LG전자에 입사한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출신 황지혜 씨는 “이 프로그램에서 익힌 코딩과 프로그램 언어 활용 능력 글로벌 현장 감각 및 팀워크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미래자동차 컨소시엄은 올해 HL만도와 미래자동차 분야 교육 협력 및 채용 연계 트랙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부 4학년과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일정 수준 이상 학생에게는 채용 연계형 선발 기회를 부여한다. GM-TCK와 친환경 전동화 자율주행 미래모빌리티 분야 산학 협력 및 교육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체 전문가 풀을 확보할 계획이다. 직무 전환 교육이 필요한 재직자에게는 맞춤형 학습 기회도 제공한다.
신성환 미래자동차 컨소시엄 사업단장은 “미래자동차 분야는 해당 학문뿐 아니라 응용할 수 있는 산업 범위가 넓어 대학 한 곳에서 담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협업과 융합의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사업단장은 이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7개 대학과 함께 교육 체계 및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고 국제 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꾸준히 교류함으로써 미래자동차 분야를 선도할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