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메디 실크로드 중심대학, 대구한의대 -
라모니 화장품 출시 행사에서 시연하는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좌에서 3번째)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우에서 3번째)과 학생들. 대구한의대 제공
2004년에 전국 최초로 화장품공장 학교 기업을 운영한 대구한의대는 지역 화장품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태국, 베트남 등에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숙명여대와 공동으로 화장품 브랜드 ‘라모니(Lamoni)’를 출시해 화장품 산업화를 가속해 나가고 있다. 산업화의 결실은 대구한의대의 한의학의 과학화 연구에서 나왔다. 대구한의대는 2018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에 2018년에 선정돼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간질환에 대한 한의약 치료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안전처 공인 ‘DHU바이오융복합시험센터’를 설립해 화장품, 식품, 축산물 등의 안전성 검사 및 효능검증을 지원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의사 양성을 위한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변창훈 총장(오른쪽)과 울루벡 유수프코노비치 사비로프 차관(왼쪽)
대학은 올해 영덕군에 산학연융복합캠퍼스를 구축한다. 중앙아시아 전통 의학 및 천연물 약재 시장 선점을 위해 건립되는 캠퍼스는 ‘중앙아시아 전통 의학 국제공동연구개발센터’ 유치와 지역 내 다양한 교육 수요와 산학협력 요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은 새롭게 구축되는 캠퍼스를 통해 2028년까지 영덕군 내 기업 유치와 지역 생산액(GRDP) 5000억 원 이상, 15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2500명의 정주 인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변창훈 총장은 “대구한의대는 지금까지 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에 이바지해왔지만, 앞으로는 지역사회 문제 극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한의학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통한 지역과의 상생 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과 정주 인구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학 내는 물론이고 대학과 외부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대학 경쟁력을 확보 하겠다”면서 “다양한 제도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구한의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