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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LINC 3.0 사업단 “청년 머무르게 할 산학협력 활동에 주력할 것”

입력 | 2024-02-28 03:00:00


제주대 LINC 3.0 사업단(단장 강태영)은 청년이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 활동을 다각적으로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먼저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현안이 뭔지 학생들이 알아내고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솔루션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캡스톤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유관 기관, 지역 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산학연(産學硏) 연계 캡스톤 디자인의 대표 사례로는 2022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된 ‘귤껍질 신산업’ 개척 모델을 들 수 있다. 지역에서 나는 귤의 껍질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학생이 창안한 캡스톤 디자인 아이디어는 펀딩형 캡스톤 경매 제도를 통해 기업에 이전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캡스톤 경매 제도를 통해 최근 2년간 5000만 원(5건) 규모 기술 이전 성과를 달성했다. 또 기업 지원을 통해 신제품 출시 2건, 마을 관광산업 콘텐츠 개발 1건, 신제품 개발 사업화 추진 2건 등을 이뤘다. 기업 기술 이전 규모는 2년간 총 63건, 1억1200만 원에 이른다.

취업 및 창업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예비 창업자를 위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실전 ICT 해커톤 캠프를 추진했다. 캠프 기간 예비 창업자들과 기획, 개발, 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을 매칭해 참가자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프로토타입 개발과 아이디어 구현 가능성을 검증했다. 우수 프로젝트 3개 팀을 뽑아 최소기능제품(MVP) 제작 과정에 필요한 전문가 멘토링 및 기술-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1개 팀이 성공적으로 창업했다.

또 제주관광공사와 공동 주관한 ‘2023 제주 스마트관광 빅데이터 해커톤’과 전국 10개 대학 연합 ‘CDS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열어 제주도 관광 데이터를 활용한 현안 해결 및 관광 서비스 활성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빅데이터 교육을 실무에 적용해 학생들의 취업 견문을 넓힐 계획이다.

이어 지역과 대학이 처한 공동 위기 극복을 위해 도내 3개 대학과 지자체 간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목적으로 지난해 제주권역 지자체·대학 실무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에서는 산학연 협력, 산업 혁신 세미나 등과 연계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인력기술 산업정보 등을 지원한다. 협의체는 도내 3개 대학 공동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및 지역 발전 연대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대 LINC 3.0 사업단에서는 스타트업이 성공할 때까지 복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학 기업 상생 발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오래오랩이다. 이 기업은 2021년 신생 기업 대상 사업 아이템 발굴 등을 통해 제주대생들과 함께 반려동물용 ‘진정 기능성 음료’를 개발, 기술 이전을 통해 창업했다. LINC 3.0 사업에 참여하는 수의학과 교수 및 학생 들과 산학 공동기술 개발 연구 과제로 넓혀 진정 효능까지 검증했다. 그 결과 오래오랩 지난해 매출은 2022년 대비 130% 상승했고 직원 2명을 새로 채용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산학협력 EXPO의 산학협력 우수 사례 경진대회 기술협력 분야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래오랩에서는 사업 아이템 추가 개발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 연계 캡스톤 디자인 및 글로벌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표준 현장 실습 연계 및 신규 채용까지 제주대 LINC 3.0 사업단과 협력할 예정이다.

제주대 LINC 3.0 사업단은 지자체와 가족기업, 도내 대학와 협력해 창의융합형 인력 양성과 지속 가능한 산학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