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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글로벌 AI동맹군 구성해 주도권 탈환”

입력 | 2024-02-28 03:00:00

[‘新전략-新기술’ 스페인 MWC서 활동 무대 넓혀가는 통신 3사]
유영상 대표 “참여 사업자 더 확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와 연합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서비스로는 ‘개인 맞춤형 AI 비서’를 꼽았다. 그동안 오픈AI 등 빅테크에 내줬던 AI 주도권을 ‘글로벌 동맹군’을 구성해 되찾아오겠다는 취지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글로벌 연합 사업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도이치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5개 통신사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를 열고 공동언어모델(LLM) 개발 등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유 대표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LLM 등 AI 분야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려는 것”이라며 “핵심은 더 많은 사업자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참여 기업 수를) 세 자릿수까지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인 맞춤형 AI 비서 서비스를 통해 실제 수익을 창출해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 대표는 “개인형 AI 비서를 반드시 빅테크들이 더 잘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스타트업이 더 잘할 수도 있고, 우리 같은 통신사업자들이 더 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