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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홍보 ‘이만옹’이 맡아주이소∼

입력 | 2024-02-28 03:00:00

대구수목원 입구 원시인 조형물
공모 이름 공개-홍보대사 위촉



27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 대구수목원 입구 삼거리에서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원시인 조형물 ‘이만옹’에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 달서구는 진천동 대구수목원 입구 삼거리에 있는 원시인 조형물 ‘이만옹(二萬翁)’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달서구는 지난달 이 조형물의 이름을 짓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2만 년의 역사적 가치와 존경, 친근함의 의미를 잘 표현한 이만옹이 뽑혔다. 달서구는 2018년 2월 27일 이만옹을 준공했다. 여섯 돌을 맞아 공모 당선 이름을 공개하고 홍보대사 위촉식도 같이 한 것.

길이 20m, 높이 6m 크기인 이 조형물은 대구 출신의 세계적인 광고 제작자인 이제석 씨가 디자인했다.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진 곳에 선사유적공원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작품 주제는 ‘2만 년의 역사가 잠든 곳’으로 정했다. 당시 이 씨는 “오랜 역사성을 가진 돌을 소재로 표현한 것”이라며 “지역에 묻혀 있는 잠재적 가치를 보여 주려고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만옹은 2020년 5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캠페인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후 백신주사기와 성탄절, 3·1절, 대통령 선거 투표 독려 등 총 24차례 다양한 이색 퍼포먼스 및 공익 캠페인을 펼치면서 이슈 메신저 역할을 했다.

달서구는 앞으로 이만옹을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만옹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더욱 흥미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달서구의 도시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데 힘쓰겠다. 이만옹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