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는 제9대 총장에 박민원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교수(54·사진)가 26일 취임했다고 27일 밝혔다. 1969년 개교한 창원대에서 모교 출신 총장이 배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신임 총장은 창원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을 거쳐 2004년부터 창원대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교수로 재직해 왔다.
박 신임 총장은 경남지역 도립대 2곳과 통합하고 과학기술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통해 ‘글로컬 대학’ 재도전에 나선다. 박 총장은 취임 첫날 기자회견 장소도 창원대 글로컬대학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었다. 박 총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대학 대통합을 이뤄 지역사회 핵심 인재 유출을 막고 외부로부터 인재를 흡수해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