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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아랑, ‘무릎 부상’ 선수촌 퇴소…“시원섭섭”

입력 | 2024-02-28 09:55:00

치료·재활 집중…“더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28·고양시청)이 무릎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수촌을 떠났다.

28일 유튜브에 따르면 ‘김아랑’ 채널은 지난 24일 ‘국가대표를 잠시 내려놓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아랑은 선수촌에 도착해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많이 아프냐’라는 동료들 물음에, 그는 “병원에 갔는데 왜 이제 왔냐더라. 참다가 못 참겠어서 왔다고 했더니 더 운동하면 위험하다 그러시더라”고 답했다.

이어 라커룸에서 짐을 싸며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링크장 와서 짐 챙기니까 심장이 너무 뛴다. 마음이 이상하다. (라커룸에서) 힘들었던 기억이 강하다”며 “이 자리에 앉아서 스케이트 신을 때 ‘오늘은 덜 아팠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신었다. 시원섭섭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어느 선수건, 마음이 이상하지 않겠냐. 이 자리 앉으니까 고생했던 게 생각난다. 언제 안 아플지 모르는 상태에서 훈련했던 게 생각난다”며 “안 아파져서 다시 돌아올게, 다음에 여기 앉을 때는 기분 좋은 생각만 했으면 좋겠다”고 돌아올 날을 기약했다.

지속돼 온 무릎 통증이 힘줄 파열 증상으로 이어짐에 따라 치료 및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걱정하고 계실 여러분께는 다시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다짐도 영상 하단 설명란을 통해 전달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자’ ‘더 늦기 전에 병원에 가서 다행이다’ ‘다시 링크장에서 운동하는 모습 보고 싶다’ 등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김아랑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