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펜트라(美 제품명), 3월 초까지 3회에 걸쳐 출하 통관·운송 등 물류 절차 거쳐 3월 중순 공급 전망 ‘13조 규모’ 美 염증성 장질환 시장 정조준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론칭 마케팅 전개
셀트리온은 다음 달 초까지 3회에 걸쳐 미국 판매를 위한 램시마SC(미국 판매명 짐펜트라) 초도물량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첫 선적분이 항공편을 통해 미국 애틀랜타로 향한다. 수입 통관과 운송, 도소매상 입고 등 현지 물류 절차는 3월 중순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초도물량은 모두 완제품으로 즉시 판매가 가능한 상태로 공급된다.
짐펜트라는 글로벌 의료진과 환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정맥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제형으로 변경·개발한 의약품이다. 제형 변경 바이오시밀러지만 혁신성과 제품력 등을 인정받아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판매허가를 받았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캐나다 등 50여개 국가에서 허가를 받은 상태로 판매가 시작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효능과 편의성 등을 입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높은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제품 이미지
짐펜트라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미국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은 TNF-α 억제제를 기준으로 2022년 약 12조8000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TNF-α 억제제 외 다른 치료제까지 합치면 시장 규모는 28조3000억 원까지 확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초도물량 출하로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다”며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추세로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론칭 마케팅을 전개해 미국 환자들에게 짐펜트라의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