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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비서 시스템’ 특허 획득… 빅데이터 토대로 맞춤 보험 설계

입력 | 2024-02-29 03:00:00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설계 및 인수심사 관련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설계와 사전 인수심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비서(사전U/W)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정보이용에 동의한 고객에 한해 설계사 및 지점장이 신청하면 자동으로 설계 번호를 생성한다. AI는 기존 가입 내용을 분석해 가입 설계 내용을 정하고, 사고 정보 등을 확보해 인수심사를 미리 수행한 뒤 그 결과를 제공한다. 가입 설계부터 인수 심사까지 전 영역을 지원해 현장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 비서(사전U/W)’는 지난해 6월 최초 도입된 이후 월 6000명의 설계사가 1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약 3억 원의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AI 비서가 추천하는 맞춤 계획 및 사전 인수심사 결과는 데이터 학습을 통해 더욱 정교화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채널에서 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DB손해보험은 2020년 업계 최초로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험 가입 시 가입자가 이전에 치료를 받은 이력에 대해 보험 가입이 가능한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결정해주는 시스템이다. 이후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에 빅데이터 기반 보장 분석과 AI 기반 사전 인수심사 절차를 접목했다. 지난해에는 고객별 보장 분석, 맞춤형 설계 및 인수심사 등 보험 가입을 위한 계약 체결 절차 전반을 자동화하는 등 업무 생산성과 보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AI 비서(사전U/W)는 단순 반복 업무를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맞춤 플랜 제공과 시장 흐름에 맞는 마케팅 방식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