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회의 통해 구성원들에게 알려
애플이 약 10년 간 추진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개발을 중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CNBC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내부 회의를 통해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이름의 전기차 개발팀의 작업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구성원들에게 알렸다.
해당 팀의 구성원들은 사내 인공지능(AI) 부서 등 다른 팀으로 옮겨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애플카 프로젝트를 위해 수천 명의 직원을 고용했지만, 애플의 핵심 비즈니스인 전자제품·온라인 서비스와 전혀 맞지 않았던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애플은 2014년부터 애플카 개발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9년 정리해고 등 수년에 걸친 조직 개편 과정에서 개발 계획이 지연돼 왔다.
애플은 애플카 개발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다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시스템’에 대한 작업이라고만 언급했다.
한편 애플의 아시아 시장 경쟁사인 샤오미는 최근 처음으로 전기차를 공개했다. 애플의 위탁 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