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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안민석 “친명이라고 희생 강요 안돼…경선 기회 달라”

입력 | 2024-02-28 15:28:00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개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의결한 가운데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유감을 표명했다.

안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결정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내일 선거를 하더라도 오산에서 저 안민석은 압승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는 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을 포함해 성북을, 인천 부평을, 경기 용인갑, 충북 청주서원, 청주청원 등 6개 지역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달라고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에 요청했다. 해당 지역들은 전략공관위가 영입 인재 등을 전략공천할 수도 있고, 전략경선을 진행할 수도 있다.

경기 오산에서 5선을 하고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된 안 의원은 이번 전략 지역 의결로 사실상 22대 총선에서 컷오프됐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친명’이라는 이유로 도리어 안민석에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경선 없이 오산에 내려꽂기 전략공천을 시도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2년 전 오산시장 선거에서도 중앙당이 전략공천을 해서 패배를 한 아픔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안민석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며 “당 전략공관위가 안민석과 오산 당원에게 경선할 기회를 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