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한 26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4.1.26 뉴스1
한국을 찾는 10~30대 일본 여성들이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28일 일본 매체인 핀주바가 10~30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하고싶은 것’을 조사한 결과 현지 식당에서 한국 음식을 먹는 것이 1위(26%)로 나타났다.
핀주바는 “비빔밥이나 김치찌개, 냉면 등 한식은 일본에서 먹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어느 동네나 평소 현지인들이 다니는 식당이 많아 저렴하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라면서 “시장이나 거리의 포장마차에서 먹는 떡볶이나 김밥도 맛있고,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만족할 게 틀림없다”고 했다.
핀주바는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이나 한국 패션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용 의식이 높은 한국의 화장품을 일본보다 싸게 구할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하다”면서 “명동에는 유명 화장품 가게들이 즐비하고 한국의 인기 패션 브랜드가 많이 들어선 빌딩도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3위에는 카페 탐방, 4위에는 성형외과 시술이 안착했다.
핀주바는 “한국에서 대학 진학이나 취업 활동 등을 할 때 부모가 자녀를 위해 시술비를 지불해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쁘띠 성형부터 일반 성형까지 다양한 성형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가격은 일본보다 합리적”이라고 소개했다.
31세 주부인 여성은 “한국이 미용 대국이기 때문에 성형 시술을 받아보고 싶다”고 했고, 32세 여성은 “일본보다 싸고 기술이 좋은데 시술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성형 클리닉에 방문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매체는 “스타벅스 등의 카페 체인은 커피 메뉴뿐만 아니라, 나라별 한정 상품도 인기”라면서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 머그컵과 텀블러 등이 있고, 한국적인 디자인의 상품은 현지 느낌과 실용성도 있어 기념품으로 추천된다”고 했다.
‘롯데마트’에 대해서 핀주바는 “한국 각지에 있는 인기의 대형 슈퍼마켓으로, 가공 식품으로부터 일용품, 화장품까지 품목이 다양하다”면서 “현지 특유의 김치나 한국 김, 과자 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기념품을 사기에 최적”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롯데마트의 대안으로 ‘이마트’, ‘SSG푸드마켓’, ‘홈플러스’ 등도 인기로 각각의 상품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9위는 한국드라마 촬영 장소 탐방, 10위는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탐방이었다.
이 밖에도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 투어가 인기인데, 드라마 속 익숙한 장소에 서면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다고 핀주바는 전했다.
핀주바는 “한국 드라마부터 화장품, 패션, 아이돌, 배우까지 한국 붐이 일고 있다. 일본의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 한국 여행은 하나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면서 “2030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은 인기가 높아 무비자 여행이 재개된 현재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