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총선 국면에서 민주당이)긴장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
2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이달 초 나온 여론조사 수치를 바탕으로 “우리가 너무 낙관론에 젖어있다. 긴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이번 주 조사를 보고 의원님들도 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전략회의 참석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최근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을 회의에서 자주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관권선거를 계속하고 있어 더 긴장해야 한다’, ‘선거가 다가오면 양측 지지층이 결집해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공천 파동이 이어진 이번 주에는 이 대표 재판 일정 등으로 고위전략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