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역대 최고의 사랑꾼 대통령을 알아보자[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입력 | 2024-03-06 14:00:00

“일을 팽개치고 당신 곁으로 가고 싶소”
사랑 앞에선 그도 평범한 남자
대통령의 러브레터




미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십니까. 영어를 잘 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정미경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으로 모이십시오. 여러분의 관심사인 시사 뉴스와 영어 공부를 다양한 코너를 통해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해주시면 기사보다 한 주 빠른 월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신청
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

200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결혼식 사진. 백악관 홈페이지


I wouldn’t be the man I am today without your guidance, kindness, and warmth.”
(당신의 가르침, 친절함, 따뜻함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내가 없었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랑 고백이 화제입니다. 얼마 전 밸런타인데이 때 지지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would’와 ‘without’이 나오니까 가정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내가 있다’라는 평범한 문장보다 가정법을 쓰면 강조 효과가 있습니다. ‘you will always mean the world to me’(당신은 나의 전부)이라는 문장이 이어집니다.

잘 나가던 러브레터는 마지막에 연결 링크가 나오면서 이상한 분위기로 흐릅니다. 링크를 누르면 트럼프 선거 기부금 코너로 이동합니다. 트럼프 대선 캠페인을 지지한다면 20.24달러, 도널드 트럼프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면 47달러를 기부하라고 합니다. 사랑과 돈을 결합시킨 트럼프 대통령다운 선거 캠페인입니다.

다른 전·현직 대통령도 발렌타인 레터를 보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질 여사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Jilly, you’re the love of my life and the life of my love”(질, 당신은 내 인생의 사랑이고, 내 사랑의 생명력이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how did I get so lucky?”(나는 왜 이렇게 운이 좋은 거지). 빌 클린턴 대통령은 결혼생활이 너무 빨리 갔다고 “where did the time go?”라고 안타까워합니다. 대통령은 국가의 지도자이지만 알고 보면 그도 한 여인과 사랑해서 결혼한 남자입니다. 러브레터를 통해 평범하고 인간적인 대통령을 볼 수 있습니다.

1945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과 부인 바바라 여사 결혼식 사진.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도서관 홈페이지



Will you marry me? Whoops. I forgot you did that 49 years ago today.”
(나와 결혼해줄래? 아차, 49년 전에 결혼했다는 걸 잊었네)
날카로운 인상의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과 넉넉한 할머니 같은 바바라 여사.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 어울리는 커플입니다. 80여 년에 걸친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대통령 역사에서 가장 드라마 같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부시는 17세, 바바라는 16세 고딩 시절 만났습니다. 그렇다고 연애만 하는 불량 청소년은 아니었습니다. 부시는 매사추세츠 명문 필립스아카데미, 바바라는 사우스캐롤리아나 명문 애쉴리홀 사립여고에 다니는 모범생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댄스파티에서 만나 첫눈에 반했습니다.

만난 지 1년 만에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부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제2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한 것입니다. 그것도 후방이 아니라 가장 위험한 전투기 조종사였습니다. 바바라는 나라를 위해 떠나는 남자친구를 막지 않았습니다. 부시는 전투기에 ‘바바라’라는 애칭을 붙였습니다. 일본군에 격추돼 태평양에서 표류하다 구조돼 고향에 돌아가자마자 결혼했습니다. 부시 20세, 바바라 19세 때였습니다.

두 번째 고난은 결혼 후 찾아왔습니다. 딸 폴린이 3세 때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부는 절망했지만, 다시 일어섰습니다. 바바라 여사는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남편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자녀 사망 후 70%의 부부가 이혼한다. 소통 단절 때문이다. 남편은 나를 혼자 두지 않았다. 계속 대화하고 함께 행동했다”라고 회고했습니다.

사랑 넘치는 부시 대통령의 결혼 49주년 기념 러브레터입니다. 70세 때 보낸 편지입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결혼하고 싶다고 합니다. ‘whoops’(어이쿠)는 자신의 실수에 놀랄 때 쓰는 감탄사입니다. ‘marry’는 ‘누구와 결혼하다’라는 뜻으로 ‘with’와 함께 쓰지 않습니다. ‘나는 결혼했다’라고 하려면 ‘I’ve got married’라는 수동 형태로 써야 합니다. 미국 영화에서 결혼식을 치른 부부가 자동차 뒤에 ‘just married’(우리 결혼했어요)라는 사인을 걸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앞에 ‘we’ve got’이 생략됐습니다. 참고로 차 뒤에 깡통을 매다는 전통도 있습니다. 깡통 소리로 악의 기운을 몰아내고 결혼생활 내내 행복하라는 의미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러브레터는 이어집니다. “I’ve climbed perhaps the highest mountain in the world, but even that cannot hold a candle to being Barbara’s husband”(나는 가장 높은 산을 정복했다. 하지만 그것은 바바라의 남편이라는 사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hold a candle to’는 직역을 하면 ‘촛불을 들다’라는 뜻으로 시위가 연상되지만 그런 뜻이 아닙니다. ‘비교가 안 된다’라는 뜻입니다. 과거 견습생들이 촛불을 들고 비추면서 선생님들이 일하는 것을 배운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인생에서 많은 성공을 이뤘지만, 당신의 남편이라는 사실에 견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1919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과 부인 베스 여사 결혼식 사진. 해리 트루먼 대통령 도서관 홈페이지



I spent the day after the call trying to think up reasons why I should bust up the Conference and go home.”
(전화 통화 뒤 회담을 그만두고 집에 갈 이유를 고민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책상 위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명패를 놓아두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냉철한 사고력의 소유자이지만 감성이 풍부한 리더이기도 합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직전 미국에서 6000마일 떨어진 독일 베를린 근교에서 포츠담회담이 열렸습니다. 역사적인 회담에 참석한 트루먼 대통령은 향수병을 느꼈습니다. 아내 베스 여사가 보고 싶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전화만으로 부족했는지 다음날 편지를 썼습니다. 당시 결혼 26년 차 부부였습니다. ‘bust up’은 ‘부수다’ ‘파투내다’라는 뜻입니다. 회담을 팽개치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골몰했다는 것입니다.

트루먼은 미국 유일의 고졸 출신 대통령입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농부, 사환 등으로 일하며 힘든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 일요학교에서 만난 친구였던 베스 여사를 어른이 돼서 다시 만났습니다. 트투먼 대통령이 9년 동안 구애했습니다. 긴 구애 기간을 “my longest campaign”(나의 가장 긴 유세)이라고 했습니다. 이 기간에 베스 여사에게 자주 편지를 썼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의 러브레터 습관은 이때 시작됐습니다. 그중 대표작 9편을 추려 ‘9년간의 9편의 러브레터’(Nine Love Letters in Nine Years)라고 해서 트루먼 도서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1905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엘리너 여사의 신혼 사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도서관 홈페이지



SOMETHING HAS TO BE DONE!”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
부부간에 사랑편지만 오가는 것은 아닙니다. 찬 바람이 쌩쌩 부는 편지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입니다. 1942년 부인 엘리너 여사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문장 전체가 대문자이고 마지막에 느낌표까지 있는 것을 보면 감정이 격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와이프에게 생활비를 절약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내용입니다. 당시 대통령 연봉은 7만 5000달러(1억 원 상당). 이는 명목 임금이고 세금을 뗀 실제 연봉은 3만 달러(4000만 원) 정도였습니다. 미국을 전쟁 승리로 이끈 대통령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 가짓수까지 신경 썼습니다. 계란을 1인당 2개씩 올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For instance, for my luncheons I have pleaded for only one egg apiece, yet four eggs for two people constantly appear”(점심 계란 요리에 각각 1개씩만 올리도록 요청했는데도 2명용으로 4개의 계란이 언제나 식탁에 오른다). 이 편지를 보도한 뉴욕타임스는 “쩨쩨하지만, 인간적인 루즈벨트”라고 평했습니다.

루즈벨트 부부 사이가 처음부터 냉랭했던 것은 아닙니다, 루즈벨트는 23세 때 5촌인 엘리너와 결혼했습니다. 자녀 5명을 낳고 잘 지내던 관계는 결혼 9년 후 루시 머서라는 여성이 등장하면서 갈등이 생겼습니다. 머서는 엘리너가 고용한 비서였습니다. 루즈벨트와 머서의 관계는 4년 만에 엘리너 여사에 의해 들통났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바람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별거에 들어갔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지낼 때 엘리너 여사는 뉴욕 하이드파크 본가에서 지내며 필요할 때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퍼스트레이디인 엘리너 여사의 활발한 사회활동은 별거 중에 쌓은 업적입니다. 생활비 얘기를 편지로 한 것은 평소 자주 얼굴을 볼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말년에 건강이 나빠진 루즈벨트 대통령이 합치자고 간청했지만 엘리너 여사는 거절했습니다.


명언의 품격

1952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부인 낸시 여사의 결혼식 사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 홈페이지

러브레터계의 지존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입니다. 위대한 소통가(great communicator)라는 별명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닙니다. 할리우드 배우 출신이라서 사랑 표현에도 감정이 풍부합니다. 배우 시절이던 1961년 밸런타인데이에 보낸 러브레터입니다. 당시 결혼 12년 차 커플이었습니다.


Feb. 14 may be the date they observe and call Valentine’s Day but that is for people of only ordinary luck. I happen to have a Valentine’s life which started on March 4, 1952 and will continue as long as I have you.”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평범한 운을 가진 사람들의 얘기다. 나는 운 좋게 발렌타인 인생을 살고 있다. 그 인생은 1952년 3월 4일 시작됐고, 당신과 함께 있는 한 계속될 것이다)
유머가 가미된 사랑 표현입니다. ‘Valentine’s Day’와 ‘Valentine’s life’을 비교해 낸시 여사를 감동하게 했습니다. 1952년 3월 4일은 이들의 결혼식 날입니다. 낸시 여사는 퍼스트레이디로서 지나친 낭비벽 때문에 비판을 받았지만, 모범적인 부부 관계만큼은 존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결혼기념일에 에어포스원에서 이런 편지를 보냈습니다. “When you are gone I’m waiting for you to return so I can start living again.”(당신이 곁에 없으면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래야 나는 다시 살아갈 수 있다)


실전 보케 360

자산 부풀리기 의혹 재판에서 벌금 판결을 받은 뒤 플로리다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쉬운 단어를 활용해 영어를 익히는 코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벌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재판에서 1000억 원이 넘는 배상금 판결을 받은 데 이어 자산 부풀리기 의혹 재판에서 3억 5500만 달러(5000억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습니다.

자산 의혹 재판을 주재한 선고한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는 기업 관행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측 변론을 인정하지 않고 “명백한 사기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엔고론 판사의 판결 내용입니다.


The frauds found here leap off the page and shock the conscience.”
(여기서 발견된 사기 행각들은 분명하며 극도로 부당하다)
올해는 2월 29일까지 있는 해입니다. ‘윤년’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leap year’라고 합니다. ‘leap’(립)은 ‘크게 뛰어오르다’라는 뜻입니다. ‘대도약’을 ‘quantum leap’(퀀텀립)’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구부린 사람 등을 짚고 뛰어넘는 게임을 ‘leapfrog’(립프록)이라고 합니다. ‘개구리 뛰기’라는 의미입니다. 윤년에는 하루가 더 생기므로 특정 날짜가 되려면 하루를 건너뛰고 그다음 날이 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leap’을 씁니다.

‘leap off the page’는 ‘페이지에서’(off the page)와 ‘뛰어오르다’(leap)가 합쳐졌습니다. 만화책 캐릭터들이 페이지에서 튀어나오는 장면을 상상하면 됩니다. ‘생생하다’ ‘확실하다’라는 뜻입니다. ‘흥미진진하다’라는 뜻도 됩니다. ‘leap’ 대신에 ‘jump’를 써도 됩니다. 트럼프 기업의 회계 서류를 보면 사기 행각이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분명히 나와 있다는 의미입니다. ‘shock the conscience’(양심에 충격을 가하다)는 법률 용어로 양심에 충격을 줄 정도로 ‘극도로 부당하다’라는 뜻입니다.


이런 저런 리와인드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장기 연재된 ‘정미경 기자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 칼럼 중에서 핵심 아이템을 선정해 그 내용 그대로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2019년 5월 6일 소개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백악관 재단장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입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다양한 행사에 자주 동행했습니다. 차갑고 냉정한 모습이어서 ‘얼음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런 멜라니아 여사가 의욕적으로 백악관 로즈가든 재단장하는 프로젝트에 벌였습니다. 찬반 여론이 뜨거웠습니다.

▶2019년 5월 6일자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506/95391692/1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백악관 로즈가든 리모델링 전(왼쪽)과 후(오른쪽). BBC 캡처

백악관 로즈가든 리모델링 논란이 뜨겁습니다. 로즈가든은 대통령 기자회견장으로 쓰이는 유서 깊은 정원입니다.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는 로즈가든 재단장 프로젝트를 지휘했습니다. 최근 재단장 후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멜라니아 여사가 리모델링을 하면서 개선이 아닌 개악을 해놓았다는 겁니다.


She is as clueless and classless as her husband.”
(그녀는 남편만큼 멍청하고 수준 없다)
미국 소셜미디어에는 로즈가든을 망쳐놨다는 분노의 트윗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classless’는 ‘저속하다’ ‘수준 낮다’라는 뜻입니다. ‘class’이라는 단어 자체에 ‘고품격’이라는 의미가 포함됐습니다. 멜라니아 여사 지지자들은 ‘classless’라는 단어에 동유럽 출신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차별의식이 깔려 있다고 주장합니다.


That’s like saying, ‘I like chocolate and you like vanilla’.”
(그건 마치 ‘나는 초콜릿이 좋고, 너는 바닐라가 좋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특파원 시절 로즈가든을 직접 밟아본 경험에 비춰볼 때 리모델링 후 단조롭지만 정리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에는 다양한 품종의 꽃들로 화려한 멋이 있었다면 지금은 흰색 장미 위주로 차분합니다. 반면 지루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느 쪽이 더 나은지는 말하기 힘듭니다. 한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로 다른 취향은 존중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의 2종류인 초콜릿과 바닐라는 취향을 대비시킬 때 자주 씁니다.


In reality, the renovation is long overdue.”
(사실 리모델링은 늦은 감이 있다)
워싱턴포스트(WP)의 평가입니다. ‘long overdue’는 ‘오래전에 기한이 끝났다’라는 뜻입니다. ‘한참 전에 해야 했다’라는 의미입니다. 리모델링 전 로즈가든은 벌레가 들끓고 관개시설이 엉망이었습니다. 재클린 케네디 여사 때 손을 본 후 대공사가 없었습니다. 예산이 많이 들고 어떤 식으로 고치든 뒷말이 무성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WP는 ‘지금이라도 해서 다행이다’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反)트럼프 성향의 WP가 멜라니아 여사를 두둔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