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2000여 명에게 지원금 지급
전북에 사는 초중고교 학생 모두에게 입학과 학습, 진로 탐색에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이 지급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18만2000여 명의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전북에듀페이’를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소요 예산은 350억여 원이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복지 확대를 위해 202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됐다. 학년별 필요에 맞게 입학지원금, 학습지원비, 진로지원비로 나눠 지급한다.
입학지원금은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1학년 신입생이 대상으로, 가방 의류 학용품 등 입학에 필요한 물품을 사는 데 쓸 수 있다. 초등생 30만 원, 중고교생 20만 원이다.
진로지원비는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진로 탐색과 진로 체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초교 6학년, 중고교 3학년이 대상으로 각각 15만 원, 30만 원을 지급한다.
학습지원비와 진로지원비는 서점, 문구점, 독서실, 스터디카페, 영화와 공연 관람 등 학습과 진로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문화체험 활동에 쓸 수 있다.
학업을 중단하고 신청일 기준 전북에 주소를 둔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학습지원비를 지원한다. 초중학생은 월 5만 원, 고교생은 월 10만 원이다.
전북도교육청은 다음 달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전북에듀페이 지원 계획을 각급 학교에 안내하고, 입학지원금은 3월 중, 학습·진로 지원비는 4월 중 신청을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도내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모두가 배움의 권리를 누리며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워 미래 사회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