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명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 학교-병원에 9000만 원 기부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가 정년퇴임을 하면서 학교 발전기금과 병원 신축기금으로 9000만 원을 기탁했다. 조선대는 의과대학 이승명 교수(65·사진)가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4000만 원을, 조선대병원 신축기금으로 5000만 원을 각각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교수는 1994년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로 임용돼 조선대 부속 광양병원 신경외과장, 응급실장 등을 비롯해 조선대병원 신경외과장, 수술실장, 척추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첫 임용 이후 지금까지 세월을 떠올려 보니 눈물이 날 만큼 수많은 일이 있었다”며 “발전기금을 전하면서 후배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학교를 떠나는 순간까지 후배를 위하고 학교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을 뜻있게 쓰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