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 외교의 이론과 실제(글로벌콘텐츠 제공)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의 기본원칙, 영사조력법의 탄생과 의의, 구체적인 사례 분석 등 영사외교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은 책이 출간됐다. 해외 체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을 보호하는 업무의 중요성에 부응한 책이다.
저자 3인은 전직 베테랑 외교관들이다. 수십 년간 외교 현장 중심에서 재외국민보호 업무를 맡았다. 해외 위난 유형이 점점 다양해지고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것을 지켜보며 재외국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 영사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 책을 저술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2조는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에 근거해 제정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에 따라 우리 국민은 해외여행 중이거 국외 체류 시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제2장 ‘재외국민보호의 이론과 실제’(이상진 집필)는 영사조력의 핵심적 근거가 되는 영사조력법의 제정 과정과 의의, 주요 내용을 다뤘다. 해외 정책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모색한다.
제3장 ‘외교 현장에서의 영사조력과 사례 분석’(한동만 집필)에서는 헝가리 다뉴브 유람선 사고, 프랑스 니스 차량 돌진 사건, 튀르키예 대지진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해외 사건·사고나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시 외교 현장에서의 영사조력을 분석한다. 또한 해외 분쟁 지역 우리 국민 대피 및 철수, 영화로 보는 재외국민보호의 주요 내용 등을 담았다.
제4장 ‘영사 서비스’와 제5장 ‘재외동포 지원’(이정관 집필)에서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영사 서비스, 재외동포 관련 영사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이 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사외교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유용한 지침을 제공한다.
이상진은 1991년 행정고시(제34회)로 공직에 입문하여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에서 근무하였으며 외교부에서는 주일대사관 영사, 재외동포영사실장, 주 뉴질랜드 대사를 역임했다.
이정관은 1981년 외교부에 입부(제15회 외무고시)한 이래 일본, 불가리아, 미국 등에서 근무한 후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주 브라질 대사를 지냈다. 외교부에서는 재외동포영사국장,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역임했다.
◇ 영사외교의 이론과 실제/ 한동만·이정관·이상진 글/ 글로벌콘텐츠/ 2만 원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