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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공장서 아이돌 연습생 화보 준비하다 스태프 추락…4명 부상

입력 | 2024-02-29 08:41:00

28일 낮 12시 42분경 경기 오산시 세교동 한 폐공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오산시 한 폐공장에서 아이돌 연습생 화보 촬영을 준비하던 스태프들이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산경찰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2분경 오산시 세교동 한 3층짜리 폐공장 2층에서 화보 촬영을 준비하던 촬영 기사 등 스태프 4명이 6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는 폐공장 2층의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바닥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2층 바닥은 대부분 콘크리트로 마감돼 있었으나 일부는 콘크리트가 제거돼 샌드위치 패널만 남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과 30대 남성 1명은 각각 머리 부위를 다치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0대 남녀 2명은 허리 통증 등의 경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부상자들은 당시 더블랙레이블 소속 남자 아이돌 연습생 화보 촬영을 준비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사인 더블랙레이블은 그룹 ‘원타임’ 출신 음악 프로듀서 테디가 2016년 설립한 힙합 레이블로, 가수 자이언티와 전소미 등이 소속돼 있다.

경찰은 피해자 등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 촬영 과정에서 안전 수칙 미준수 사항 등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