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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일본대사 “대러 제재 유지해야…문화교류 등은 중요”

입력 | 2024-02-29 15:21:00

“러와 평화조약 체결 방침 견지는 당연”





무토 아키라(武藤?) 신임 주러시아 일본 대사는 대러 제재는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문화 교류 등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일본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무토 대사는 모스크바에서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일본과 미국, 유럽 여러 국가는 대러 제재 단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토 문제를 해결하고 (러일) 평화조약을 체결하겠다는 방침을 견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이를 위의 대화를 통한 상해 러시아와호 이해를 도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문화교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인적 교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토 대사는 중장기적으로 일본어 학습 등 “풀뿌리 수준에서 대일 이해 촉진, 지일·친일파 육성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등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일본 간 관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욱 악화됐다. 일본은 미국 등과 대러 제재,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년 11월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安倍晋三)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56년 소일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으나, 관련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