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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카드로 26조원… 작년 사용액 32% 급증

입력 | 2024-03-01 01:40:00

해외 여행-직구 증가 영향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모습 (자료사진) 뉴스1


해외여행과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한국인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신용, 체크) 사용 금액은 192억2200만 달러(약 26조 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2.2%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여행자가 늘어난 데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가 대폭 증가하면서 해외 카드 사용 금액도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272만 명으로 전년(655만 명) 대비 247%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871만 명)의 80%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도 2022년 41억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1억7000만 달러로 25%가량 증가했다.

2019년 191억2300만 달러였던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103억1000만 달러로 대폭 하락했다. 이듬해인 2021년 122억2700만 달러에서 2022년 145억4300만 달러로 회복세를 이어왔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