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국민 참견 재판’ 갈무리)
(SBS ‘국민 참견 재판’ 갈무리)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국민 참견 재판’에서는 알코올 의존증 남편의 폭력에 대항한 아내의 발차기가 정당방위로 인정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배심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려던 중 술에 취한 남편이 머리채를 잡자 이를 뿌리치고 발로 복부를 걷어차며 맞섰다.
이에 리정은 “술을 마신 상태와 안 마신 상태에서 같은 사고를 당했을 때 얻는 결과는 천지 차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그러자 타일러는 “7년간 알코올 의존증이 인정돼 치료를 받았다면 음주 경력은 더 길지 않겠냐”며 공감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도 사실 알코올 의존증이다. 그런 것 때문에 뇌출혈이 왔다. 뇌출혈이 오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음주를 계속하다 보면 뇌출혈이 생긴다. 엄청 많이 그렇다. 확률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유성호 서울대학교 법의학 교수는 “경막하출혈은 99%가 외상으로 생긴다. 대부분이 넘어져서 생긴다. 넘어졌다고 누구나 생기는 건 아니고 위험인자가 따로 있다. 고령과 알코올 의존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미국 출생 타일러 라쉬는 명문대인 시카고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