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일 경찰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압수수색에 대해 “의협을 겁박하거나 의사 전체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협 압수수색은 복지부의 고발 이후 수사당국인 경찰이 이번 불법 집단행동을 누가 주도했으며, 가담의 정도는 어떠한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의협이 반발에 나서자 정부가 직접 설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의협은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3.1운동 정신의 뿌리가 자유임을 강조한 정부가 자행한 자유와 인권 탄압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오늘 대한민국 모든 의사는 대통령께서 언급한 자유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께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비판했다.
박 차관은 이에 “일부 의료인들이 정부의 의료 개혁 철회를 주장하며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나서고, 후배들의 집단행동을 교사 방조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