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지역 교회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2024.3.3 뉴시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10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앞서 세 차례 출마한 서울 노원병이나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 출마 등을 거론했었다.
이 대표는 3일 통화에서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것이 미래와 개혁이기에 대한민국 미래 산업이 자리하는 경기 남부 지역, 그 중에서도 가장 젊은 도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노원, 대구를 선택해도 이상할 일은 없다”면서도 “미래와 개혁의 도시가 될 수 있어 화성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화성은 인구수 증가에 따라 선거구가 갑·을·병 3개에서 갑·을·병·정 4개로 늘었다. 화성을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재편된 지역이다. 동탄4~9동으로 구성돼 화성을은 전체 유권자 가운데 만39세 이하가 40%를 넘는다는 게 개혁신당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동탄2신도시는 평균연령 34세의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 의원, 경기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초선)와 함께 ‘반도체 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벨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있는 경기 화성 평택 용인 이천을 일컫는다.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 피력하는 당의 방향성과 ‘반도체 벨트’ 출마 라인업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화성을에 전략공천한 영입 인사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경쟁한다.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공천이 결정되지 않았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