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대중교통 흐름을 위해 운영하는 버스전용 차로는 설치 장소 또는 모양(점선·실선 등)에 따라 운영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요.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제도를 미리 숙지하지 않아 과태료를 내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헷갈리는 버스전용 차로를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제도를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엔바토엘리먼츠
중앙선 근처 버스전용 차로 24시간 운영…가로변 버스전용 차로는 시간제 적용
버스전용 차로를 만나 가도 될지 고민스럽다면, 먼저 차로가 설치된 위치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버스전용 차로는 중앙선 근처에 있는 ‘중앙 버스전용 차로’와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가로변 버스전용 차로’로 나뉩니다. 중앙선 양옆에 위치한 중앙 버스전용 차로 / 출처=도로교통공단
도로 가장자리에 위치한 가로변 버스전용 차로 / 출처=도로교통공단
전일제 가로변 버스전용 차로의 운영 시간은 평일 아침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해당 시간에는 버스 외에 일반 차량의 진입이 불가합니다. 운영 시간이 아닐 때는 백색 실선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시간제 버스전용 차로는 말 그대로 특정 시간에만 버스 통행이 가능한 차로를 뜻합니다. 청색 실선 한 줄로 표시하며, 운영 시간은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입니다. 전일제 버스전용 차로와 마찬가지로 운영 시간과 요일 외에는 백색 실선으로 취급합니다.
실선으로 이어지다가 점선으로 바뀌는 버스전용 차로의 모습 / 출처=도로교통공단
이와 달리 가로변 버스전용 차로의 점선 구간은 일반 차량의 일시적인 진·출입이 허용됩니다. 예컨대 건물로 진입해야 할 경우 또는 차선을 변경해야 할 때, 택시 승객이 승·하차해야 할 때 일시적으로 일반 차량의 진·출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일시적인 허용이므로, 가로변 버스전용 차로에서 일반차량이 지속해서 주행하거나 주·정차하면 단속 대상이 됩니다.
명절에는 연장 운영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로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로의 운영시간은 아침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평일과 토요일 및 공휴일에도 변동 없이 운영합니다. 다만 명절에는 연휴 전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당일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버스전용 차로를 연장 운영한다는 사실을 숙지해야 합니다.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로의 모습 / 출처=도로교통공단
김동진 IT동아 기자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