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가파도와 마라도, 비양도 등 부속 섬을 대상으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선박이 다니지 않는 물류 취약 시간에 생활 필수품을 드론으로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파도는 고중량(15kg) 배송, 마라도는 저중량(3kg) 장거리 배송, 비양도는 저중량(5kg) 생활물품 배송이 각각 이뤄진다. 가파도 배송에 사용되는 고중량 택배용 드론은 국토부의 안전성 인증을 받았으며 추가 안전 확보를 위해 낙하산 장착 등이 이뤄진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드론 배송센터 거점과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을 구축하고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편의성을 제공하는 등 제주 맞춤형 드론 배송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도서벽지 물류배송을 통한 생활 편의 제공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