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팰리스전 3-1 역전승 쐐기골 아시안컵 이후 3경기 만에 ‘골맛’ 득점 공동6위… 시즌 9번째 ‘MOM’ 토트넘, 4위와 ‘승점 5’ 차이 유지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3일 크리스털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 후반 43분에 3-1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손흥민은 3일 크리스털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 3-1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중앙선 부근에서의 뒷공간 침투로 상대 페널티박스 바로 앞까지 공을 몰고 질주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아시안컵을 끝내고 토트넘에 복귀한 지 세 경기 만이자 1월 1일 끝난 본머스전 이후 62일 만에 나온 리그 골이다. 손흥민은 0-0이던 후반 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논스톱 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면서 선제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손흥민은 본머스전까지 뛰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고 아시안컵 이후 토트넘에 복귀하기 전까지 EPL 세 경기를 건너뛰었다. 이날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된 손흥민은 안방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골망을 흔든 손흥민(가운데)의 오른발 슈팅 장면. 경기에선 토트넘이 3-1로 이겼다. 런던=AP 뉴시스
크리스털팰리스를 3-1로 꺾은 토트넘은 승점을 50점(15승 5무 6패)으로 늘리면서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빌라(승점 55)와의 격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손흥민은 “오늘 승점 3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우리가 0-1로 뒤지고 있을 때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애스턴빌라도 이날 루턴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EPL에선 4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일 모나코와의 프랑스 리그1 방문경기 후반 41분에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0-0으로 비겼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