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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 황희찬, 6주 아웃… 이달 월드컵예선 태국전 못뛸 듯

입력 | 2024-03-04 03:00:00

울버햄프턴의 황희찬(가운데)이 지난달 29일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모습. 울버햄프턴=AP 뉴시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21,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러 차례 부상당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또 다쳤는데 회복에 6주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은 11일 발표되고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18일 소집된다.

황희찬의 소속 팀인 울버햄프턴 게리 오닐 감독은 3일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황희찬은 약 6주 동안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 지금 우리에겐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황희찬은 결장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 후반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뒷부분을 만지면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곧이어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상대 선수와의 볼 다툼이나 몸싸움 상황은 아니었다. 당시 오닐 감독은 “가벼운 부상이고 곧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은 고질에 가깝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같은 부위를 다쳤고 지난해 2월과 8월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