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발목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호중이 발목 문제로 정형외과에 간 모습이 그려졌다.
김호중은 자기공명영상(MRI)에 이어 엑스레이 촬영까지 더해 정밀진단을 받았다. 김호중은 의사를 만나 “왼쪽 발목이 늘 안 좋았다”고 말했다. “발목 통증때문에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의사가 김호중의 발목 상태를 확인하자 김호중은 “발목이 깃털 같다. 너덜너덜하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운동화 신는 경우가 거의 없다. 정장 입는 시간이 많다. 구두 신고 2~3시간 공연하면 얼음찜질해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의사는 “발목이 삐면서 부딪히면 뼈가 자라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발목 인대가 안 좋은데 염증 반응이 계속해 발생했고, 뼈들이 자라나 서로 충돌을 일으켜 아픈 것이다. 최악의 상황으로 가면 관절이 닳아서 잘 못 걸을 수도 있다”고 했다. 김호중은 “걷지도 못할 정도냐”고 묻자 의사는 “현재 발목 상태는 최악”이라고 밝혔다.
“인대가 늘어나서 왼쪽 발목이 17도나 벌어져 있다. 운동을 해서 발목이 딴딴한 사람들은 3~4도 밖에 안된다. MRI를 봐도 발목에 물이 굉장히 많이 차있다. 나이가 만 32살인데, 32살의 발목이 아니다. 수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를 본 모(母)벤져스는 “심각하다”, “걱정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