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학 드라마 활용 영상 공개 전공의, 차관 발음 빗대 정부 비판
정부는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의학 드라마의 명대사를 소개하며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호소했다. 유튜브 캡처
정부는 역대 의학 드라마 명대사를 활용한 동영상을 만들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의 조기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반면 전공의들은 ‘의새’ 이미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시키며 정부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정부는 인기 드라마에서 의사들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표현한 대사를 모아 만든 동영상 ‘우리 곁으로 돌아와 주세요’를 지난달 29일 유튜브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의사는 마지막 희망입니다’(굿닥터), ‘환자들에게 가장 큰 일이고, 가장 극적인 순간에 우리를 만나는 거야’(슬기로운 의사생활), ‘오늘도 내일도 날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계속 기다릴 거야’(낭만닥터 김사부) 등의 대사가 소개됐다. 이 영상은 3일 오후 현재 조회수 58만 회를 넘었다.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목에 건 ‘의새’ 여러 마리가 염전에 서 있는 모습.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그만두지 못하는 전공의의 처지를 ‘염전 노예’에 빗댄 것이다. 인스타그램 캡처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