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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결혼·인생관 확립, 장수 프로그램으로 우뚝

입력 | 2024-03-05 03:00:00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계속 인기몰이
100회 맞아 4MC들 소감 밝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반 방영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 출연하는 4명의 MC들. 위 사진 왼쪽부터 이승철, 문세윤, 아래 사진은 왼쪽부터 장영란, 한고은. 채널A 제공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반 채널A에서 방영되는 예능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이 100회를 넘어 롱런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신랑수업은 다양한 연령대의 대한민국 대표 신랑감들이 신랑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3% 안팎의 탄탄한 시청률을 바탕으로 매주 숱한 화제성을 낳으며 채널A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방송된 심형탁-사야 부부의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결혼식 현장은 많은 사람이 가슴 뭉클하게 지켜봤을 정도로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방송 100회를 맞아 ‘신랑학교’ 교장 이승철, 교감 한고은, 연애부장 장영란, 오락부장 문세윤 등 MC 4인방이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의 의미? ‘가족의 탄생’

4인의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신랑즈’ 멤버로 심형탁을 꼽았다. 이승철은 “심형탁-사야 부부의 결혼식에서 제가 축가, 한고은이 축사, 문세윤이 사회를 맡았는데, 이게 ‘신랑수업’ 팀의 결혼식 옵션이 된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을 통해 아름다운 한 가족이 탄생했는데, 이것이 ‘신랑수업’이라는 프로그램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심형탁이 첫 결혼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규한도 연애를 잘 하고 있는지, 여기서 수업 받은 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MC들은 결혼을 할 다음 후보로 단연 김동완을 꼽았다. 이승철은 “지금 사랑에 푹 빠져가고 있는 후배 가수 김동완이 결혼한다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해주겠다. 그게 우리 ‘신랑수업’의 의무”라고 밝혔다.

장영란도 “김동완의 연애를 보면 설레고, 연애하던 때가 떠올라 녹화 날이 기다려진다”고 했고, 문세윤은 “김동완이 연애를 시작하면서 장난기 속에 감춰둔 진심을 하나둘 내비칠 때 공감이 간다”고 밝혔다.




4MC들이 바라는 차기 신랑 후보생은?


많은 후보생들이 ‘신랑학교’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멘토군단이 바라는 후보생은 어떤 인물일까. 이승철은 “돌싱 후보자도 환영한다.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영란은 “중년의 후보생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인맥을 더 쌓아서 후보생들에게 어울릴만한 상대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남창희를 초대해보고 싶다”며 동갑내기 친구를 추천했다.

이승철은 “처음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수업이 진행되고 졸업할 때가 되면 가족, 결혼, 인생관이 확립된다는 점에서 ‘신랑수업’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앞으로 200회, 300회 이상 승승장구하며 사람들에게 치유를 주는 따스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문세윤은 “첫 회부터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건강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