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기, 영상 검·보정 작업 진행 중" 군, 독자적 감시정찰능력 향상 지속 추진
우리 군 당국이 지난해 12월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무실 등 평양 곳곳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정상 작동 중인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세부사항은 보안 상 확인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군 정찰위성 작동 질문을 받고 “군 정찰위성 1호기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발사된 이후 현재 정상적으로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달 중순부터 운용시험 평가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국내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정찰위성이 최근 지상으로 보내온 사진에 평양 중심부를 포함한 북한의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정찰위성 1호기가 가로·세로 30㎝의 점을 한 개의 픽셀로 식별하는 서브미터(가로·세로 1m 이하)급이라는 점에서 평양에 위치한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도 포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소식통들은 보안상의 이유로 전송사진에 찍힌 구체적인 대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군 찰위성 관련 제원·성능·일정·운용 등 세부적인 사항은 보안사유로 공개 제한된다”고 했다.
SAR를 탑재한 위성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다음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든다. 이에 따라 날씨와 관계없이 북한을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군 관계자는 “2호기 발사와 관련해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